두산건설이 3분기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5일 오전 9시 2분 현재 두산건설은 전일보다 5.63%(1050원)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다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산건설은 지난 2일 3분기 영업이익이 448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297억9000만원, 205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4%, 46.9%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건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2만1200원에서 2만6300원으로 올렸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건설 부문이 분리돼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두산건설의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건설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토목과 건축부문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보강해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를 위한 현금을 축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009년에 두산건설은 순현금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예상대로 균형잡힌 사업구조가 빠르게 가시화되면 장기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한양증권도 두산건설에 대해 내실있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2만5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향후 성장성을 확보할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건설이 뛰어난 수처리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해수 담수화 플랜트 설비와 동반 진출한다면 초기 새로운 사업 진출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빠르게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