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가 성장성과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6분 현재 대원미디어는 전주말보다 490원(6.54%) 오른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원미디어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200원을 제시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원미디어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342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2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3.10%, 181.41% 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닌텐도 DSLite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유희왕 카드와 닌텐도 DSLite가 대원미디어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200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715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해 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2008년에도 업그레이드 버전인 유희왕 GX시리즈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고, 닌텐도 DSLite게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의 판매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보유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 타이틀의 출시가 본격화되면 올해 수준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용산국제업무개발지구에 포함된 대원미디어 본사가 주변시세를 감안할 때, 30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말 현재 현금성 자산 130억원을 비롯해 대원디지털방송과 CJ미디어가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는 챔프TV채널의 가치까지 포함하면, 대원미디어는 현 시총의 70%에 육박하는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