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SBS에 대해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로 지상파 부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지난 2일 방송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키로 의결했다"며 "국회를 거치지 않고 방송법 시행령(제59조)만을 개정하는 행정부 절차만 거치기 때문에 KBS수신료 인상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광고 허용 확대 방안은 오는 14일 구체적인 시행령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가진 이후 차관회의, 규제개혁위원회, 국무회의 등을 거치게 된다.

손 연구원은 "중간광고의 단가가 일반광고에 비해 150~180% 수준이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의 광고재원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중간광고로 인해 일반광고의 시간은 줄어들고 효과는 높아져 광고단가 인상에 대한 광고주의 수용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민영미디어렙 도입법안, KBS 수신료 인상안, 디지털전환 특별법안 등도 내년에는 일정부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손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