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영업환경 악화를 감안,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서영수 연구원은 "올 3분기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한 5424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자수익이 감소했고, 판매관리비 등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LG카드가 경쟁 심화로 인해 서 연구원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돼 은행 영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의 여건 악화에 따른 대손 비용의 증가 가능성도 당분간 배제하기 어려운데다 카드 사업부의 수익성 둔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2008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PER)가 10.9배로 시장 평균이나 과거와 비교하면 현격히 낮고, 비은행 부문의 비즈니스 모델을 잘 갖춘데다 위험관리 능력도 우수해 금융산업 구조 개편에 가장 잘 적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