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일 '공포영화 베스트 25(Top 25 Horror Movies)'를 발표했다.

2일 발행된 타임지에 따르면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코믹호러물인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한니발 렉터 박사 시리즈 3탄인 브렛 래트너 감독의 '레드 드래곤(Red Dragon)'등이 올랐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2004년 영화로 공포+코미디 복합 영화로 이번 베스트 25 순위에 오르며 뒤늦게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원으로서 하루하루 그저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숀은 이제 30살이 얼마 남지 않은 29살의 청년이다. DJ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숀은 추억의 레코드 판을 수집하며 꿈을 접고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도 못하고 삶의 목표도 없는 숀의 일상은 지루하고 괴롭기만 하다.

삶의 유일한 기쁨은 매력적이고 지적인 동갑내기 여자 친구인 리즈와 엄마 뿐이다. 그런데, 급기야 3년이나 사귀던 여자친구 리즈에게 실연을 당하고, 숀은 큰 상심에 빠진다. 괴로운 마음에 술을 청하고, 술에서 깨어난 다음날 아침, 영국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다. 하루 아침에 끔찍한 악몽 같은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상은 온통 사람들을 먹어치우는 `움직이는 시체` 좀비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고, 심지어 숀의 집 뒤뜰에도 이들이 침입한다. 자다 일어난 상황에 좀비들과 맞닥뜨리게 된 숀은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좀비에 맞서 싸우게 된다. 백수인 죽마고우, 애드의 도움을 받은 숀은 사랑하는 엄마 바바라와 여자친구 리즈를 좀비 들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이들은 유명한 영웅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청년들이다. 총도 없고, 어마어마한 무기도 없는 숀과 에드가 좀비를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7.54점을 받았던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