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는 2일 한국전기초자의 주주로서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올해 한국전기초자의 반기보고서에 나온 주당 순자산가치는 5만2805원이나 된다"며 "아사히글라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전기초자의 상장을 폐지시키려면 최소한 이보다는 많이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하성펀드는 "지난해 한국전기초자에 투자했으며 이후 수차례 경영진과 이사회에 주주로서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해왔다"며 "앞으로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공개매수 가격을 합리적이고 정당한 수준으로 재책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300만6686주를 주당 3만원에 오는 21일까지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