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2012년 여수 엑스포 명예유치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7일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4~5일가량 현지에 머물며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인다.

정 회장은 모스크바행을 통해 유럽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국가인 러시아의 세계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을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또 현지에서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을 모아 엑스포 유치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현지판매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추진중인 러시아 공장 건설 방안 등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개최국 결정은 오는 27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