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5)가 한달여 동안 전 애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해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비이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중앙지검이 가수 아이비를 상대로 공갈, 협박한 혐의로 Y씨에게 1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법원은 검찰의 구속 영장을 검토한 뒤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 애인인 Y씨는 최근 한달여 동안 아이비에게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전에 돈을 내놔라"는 등의 공갈, 협박을 가했으며 아이비의 승용차를 파손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Y씨는 아이비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팔겠다며 연예계와 언론계 일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Y씨와 아이비는 지난 2005년 아이비가 데뷔전 공적으로 처음 만나 데뷔 후 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가 유씨의 잦은 폭행으로 1년 전 부터 사이가 급격히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비 소속사 측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Y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며 지난달 31일 Y씨는 자택에서 연행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서울 중앙지검은 1일 오후 6시경 Y씨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팬텀은 2일 오후 5시 사무실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비의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녀의 아이비미니홈피를 찾아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