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롯데타운' 개발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서울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와 관련한 최종 개발계획안이 11월 중순에 제출되더라도 서초구청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진 연구원은 "롯데와 서초구청의 개발 계획 논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서울시가 이를 허가해 줄 경우 강남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용도변경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초로 일대 주변 교통이 혼잡해질수 있어 승인이 더욱 힘들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7만원을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의 용도변경과 구체적인 부동산 개발계획이 확정돼 추가적인 개발이익이 수반될 경우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