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삼부토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목표가를 기존대비 17.1% 하향한 8만원과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삼부토건은 3분기 순손실이 31억46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또 3분기 매출액은 1233억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억2900만원으로 85.80% 줄었다.

조주형 하나대투 연구원은 "삼부토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수익성 악화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매출액과 원가율이 좋지 않은 사업장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11월 중순에는 기다리던 파주 운정 신도시 분양공고가 나올 것"이라며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의 확실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주 사업은 총 2114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만 4486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삼부토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의 72.7%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사라는 것. 사업 구조가 60% 자체사업, 40% 도급사업으로 이루어져 다른 사업지에 비해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삼부토건의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30.6%, 45.1% 증가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