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세를 맞는 영국 할머니 페기 맥알파인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한 생일잔치를 계획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는 것이다.

날씨 좋은 키프로스까지 간 할머니는 패러글라이딩 전문가와 함께 산꼭대기에서 뛰어내린다.

두둥실 몸은 창공을 가로지르고 시원한 바람은 얼굴을 간지른다.

하늘을 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발 밑에 펼쳐진 마을을 내려다 보며 '세상의 주인'이 된 기분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 에베레스트에 오르거나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들 소식이 종종 들린다.

나이들었다고 덤덤하게 살아야 하는 법은 없다.

목표를 이루며 얻는 '짜릿한 인생'은 나이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