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롯데 보험진출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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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대한화재 인수를 통해 보험업에 진출합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입성으로 손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유통 거인 롯데의 보험업 진출로 손보업계는 커다란 파고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풍부한 현금과 각 계열사간의 시너지로 단숨에 손보업계 상위권으로 뛰어 오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대기업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와 그룹내 보험물건만 해도 기존 대한화재의 몸집 키우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입니다.
특히 업계 2, 3위권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점유율 29%로 멀찌감치 떨어진 삼성화재를 제외하곤 현대해상, 동부, LIG손보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롯데그룹의 한해 보험료는 500억원 수준으로 현재 LIG손보 등 각 손보사별로 나눠져 있는 물건도 점진적으로 대한화재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동부화재의 경우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보험상품을 팔고 있었지만 더 이상 유지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와의 시너지효과도 만만치 않은데다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란 판매채널 위력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여기다 롯데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전사적으로 가동시킬 경우 롯데로 인수된 대한화재의 업계 2위 탈환은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위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롯데가 장기보험시장에서 어떠한 전략을 펼칠 지가 관건입니다.
자동차보험은 현재 시장확대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출혈경쟁에 나선다면 자칫 부실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롯데의 보험진출 성공열쇠는 손보사의 성장발판이 되고 있는 장기보험시장 공략에 달려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