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에도 불구,지난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3.9%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3.4%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률은 수출과 소비지출,기업 설비투자 증가세가 주택 부문의 부진을 보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설비투자의 경우 7.9% 증가했다.

개인 소비지출은 3% 늘어났다.

그러나 한편에선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지출과 기업 설비 투자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주택 시장 부진이 소비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