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들의 4분기 투자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동안 짓눌렀던 악재들은 해소됐지만, 주가에 미칠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초부터 불거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제재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습니다. 제약사들의 과징금 규모는 업체당 20억~12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들이 대부분여서 4분기 영업이익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11월부터 예정된 약가 재평가 이슈에서도 제약주들은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항생제와 항암제 등을 포함해 2004년이후 출시된 아마릴과 노바스크 등 제너릭을 대상으로 약가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약가 재평가는 매년 의약품의 적용가격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해는 평균 17%가 떨어졌습니다. 과징금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는 물론 약가 재평가로 인해 매출액까지 떨어진다는 계산입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 중외제약, 사노피아벤티스, 한국화이자 등의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또, 일동제약과 종근당, 광동제약, 국제약품, 한독약품, 제일약품 등 10위권밖 중견 제약사들도 4분기 저성장세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리피토를 제외하고 블록버스터급 신약들의 특허가 만료되는 게 없어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찾기 어려렵습니다. 이로 인해 제약주 투자는 연말까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증권업계는 내다 봤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