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가 급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일반인들의 공모 참여 열기가 식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 대기 물량은 넘쳐나고 있다.

특히 11~12월 두 달간 알짜 공모주들이 속속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3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공모 예정기업 현황에 따르면 11월에는 제이에스전선 화풍방직 씨모텍 디엔에프 알에프세미 세실 성진지오텍 위즈위드 등 8개사가 신규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또 12월에도 아직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한전KPS와 미성포리테크 쎄믹스 공모가 예정돼 있고,제너시스템즈 대창메탈 이씨에스텔레콤 에이엠에스티 서원인텍도 공모를 준비 중이다.

11월 공모 예정기업 중에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제이에스전선과 화풍방직이 가장 눈에 띈다.

제이에스전선은 과거 진로산업이 정상기업으로 탈바꿈해 다시 상장한다는 점에서,화풍방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중국 기업 1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제이에스전선은 2003년 4월 상장폐지 후 2004년 LG전선(현 LS전선)이 인수해 2005년 9월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LS전선이 95.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용.전력용 전선 및 소재를 만든다.

2006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021억원,11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4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1~2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특히 이 회사는 상장 후에도 유통 가능 지분율이 17.78%에 불과해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화풍방직은 몇 차례 공모를 연기해오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13~15일 사흘간 공모를 진행키로 확정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억주로 50주당 주식예탁증서(DR) 1주씩,총 600만DR의 형태로 발행된다.

DR당 모집가액은 5212원이다.

이 밖에 무선데이터 카드를 만드는 씨모텍과 반도체 박막재료를 생산하는 디엔에프,해충방제 업체인 세실 등은 이익률이 20%를 넘는 우량기업이다.

특히 세실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 40억원에 20억원 순이익을 냈다.

세실의 공모희망가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액면가 500원의 22~26배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공모 예정기업 가운데서는 단연 한전KPS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전KPS는 한국전력 자회사 상장 1호이며,지난해 매출이 6110억원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크다.

액면분할 후 총 발행주식(4500만주)의 20%에 해당하는 900만주를 오는 12월 중순 구주매출 방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