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중 최고의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권역별로 국민은행 삼성증권 삼성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해 발표한 'PB,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총점 243점을 얻어 1등 PB에 올랐다.증권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이 각가 326점,370점을 얻어 수위를 차지했다.

▶한경비즈니스 11월 5일자 참조

10월 1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된 이번 조사는 71개 은행 증권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46개 금융사 PB담당 임원이나 VIP(최우량 고객)관리 조직 책임자들이 대상 금융사별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자산 관리 △부동산 △세무 △펀드·증권 △대안 투자 △전용상품 △고객서비스 등 7개 부문의 경쟁력을 지수화해 순위를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7개 평가 항목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특히 부동산 세무 펀드·증권 부문에서 각각 46점,42점,28점을 받아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은행권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고객 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민은행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모습이었다.전통적으로 PB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나은행은 자산 관리,전용 상품 등 PB의 본질적 서비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의 독주가 두드러졌다.삼성증권의 총점은 326점으로,미래에셋증권을 두 배 이상 앞섰다.특히 자산관리 세무 전용상품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2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은 펀드·증권 부문에서 삼성증권을 제친 반면 세무 고객서비스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자산 규모 1위인 삼성생명이 타 보험사를 크게 앞섰다.자산관리 부동산 세무 대안투자 등 6개 분야를 석권했다.다만 변액보험 부문에서는 자산운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에셋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