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9일 GS홈쇼핑에 대해 수익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분기 실적도 경쟁심화, 보험판매 부진, SO(케이블TV방송사업자) 수수료와 e-store(온라인장터) 손실 부담 지속 등으로 인해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평가다.

GS홈쇼핑은 지난 26일 3분기 총매출(취급고)이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4178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소비경기 상승효과가 TV홈쇼핑 시장으로 확대되면 GS홈쇼핑의 4분기 및 2008년 실적개선 여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경쟁심화, 소비양극화에 의한 객단가 정체, 제한적 소비자 신뢰도, SO수수료 부담 지속, 보험판매 정체 등 구조적인 수익성 압박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실적상승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개선으로 GS홈쇼핑의 펀더멘털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선도소매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지만, 구조적 수익압박 요인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영업력이 회복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