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합창단이 있다.

지휘자의 신호에 따라 열심히 노래를 부르지만 어떤 사람은 늘 엇박자를 낸다.

신호나 악보를 제때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어떤 이는 늘 엇박자만 낸다.

아침 일찍부터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데도 바쁘기만 할 뿐 성과는 시원찮다.

그래서 말한다.

일은 무조건 열심히만 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하이퍼포머-성과로 말하는 핵심인재'(류랑도 지음,쌤앤파커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자기 일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핵심인재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하이퍼포머'란 철저한 전략적 계획과 실행,엄격한 자기평가와 탁월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인재,조직의 일원이면서 스스로 조직을 먹여 살리는 핵심인재이자 '셀프 CEO'다.

하이퍼포머의 요체는 스스로 일의 절차와 맥락을 꿰뚫는 성과경영자가 되는 것.저자는 새로운 부서에 배치돼 고민과 갈등을 겪는 5년차 이 대리에게 성과경영의 달인인 김 팀장이 모든 노하우를 전해주는 픽션 형식을 통해 '하이퍼포머'의 업무스타일을 공개한다.

하이퍼포머들의 핵심가치,미션과 비전·성과목표 설정의 원칙과 절차,철저한 실행 계획,불황에도 살아남는 자기계발법,조직에서 팀워크를 발위하는 능력배양법 등 일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실행·관리하는 방법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특히 "마케팅이란 결국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팀장의 니즈를 읽으라고 주문한다.

팀장이 원하는 것을 팀장보다 먼저 파악하고,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팀장에게 피드백하라는 것.또한 업무 중심이 아니라 성과목표 중심으로 움직이고 개인기 못지않게 탁월한 조직력을 갖추라고 요구한다.

같은 저자가 쓴 '하이퍼포머 팀장 매뉴얼'(쌤앤파커스)은 팀원을 역량과 실적이 뛰어난 '하이퍼포머'로 길러내고,팀이라는 동력엔진을 힘차게 움직이도록 하는 팀장의 역할 수행 매뉴얼을 담고 있다.

하이퍼포머형 팀장이 되라는 것.팀의 성과경영이 성공하기 위한 세부사항을 매뉴얼 형태로 정리하고 성과경영에 필요한 158개의 도표와 그림,양식과 차트를 곁들였다.

주말 동안 느슨하게 풀어놓았던 일의 고삐를 바싹 틀어쥐어야 할 월요일.그러나 주말증후군 탓에 어물쩡 시간을 보내기 십상이다.

'일의 80%는 월요일에 끝내라'(나카지마 타카시 지음,강신규 옮김,21세기북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월요일에 일주일 업무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로 월요일을 알차게 보냄으로써 다른 날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하라는 것.월요일 만큼은 평상시보다 일찍 출근하라,즉시 일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라,월요일 점심시간은 정보 교환에 활용하라,월요일 아침 'To Do List'를 작성하라,서둘러 움직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약속은 월요일에 정하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