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을 이겨내고 7집 앨범을 발표한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본명 서정권)가 방송에서 투병생활과 컴백 과정을 밝혔다.

최근 tvN 현장 토크쇼 '택시' 촬영을 마친 타이거 JK는 지난 2004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고 척수를 통해 들어간 염증이 온몸의 신경을 망가뜨리는 척수염 판정을 받았다.

척수염은 평생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도 치료가 힘든 병이다. 병마와 싸우며 지팡이를 짚고 컴백한 그의 7집 앨범은 현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이거 JK는 투병 중 친구들, 특히 DJ DOC 멤버들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부작용으로 데프콘보다 몸집이 커질 만큼 변했는데도 창렬이는 내 마음이 다칠 것을 염려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대했다"며 "하늘이 형은 아픈 나를 보더니 엉엉 소리 내 울었다. 지인들의 염려가 병을 이겨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타이거 JK는 26일 방송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후배 가수 윤미래가 응원차 방청객으로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