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깊은 주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진 덕분이다.

26일 현대차는 800원(1.22%) 오른 6만6200원에 마감,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4일 6만3200원을 기록,지난 5월11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었다.

전일 공개된 3분기 실적이 현대차 주가가 너무 싸 보이게 만들었다.

3분기 매출은 7조420억원,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71.4% 증가했다.

매출은 사상 최고치였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영실적의 지속적인 회복과 원가절감 및 환율 민감도 하락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투자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에 불과하고 국내 공장의 원가절감 효과와 금융 계열사의 실적 호전 등으로 중기 이익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글로비스도 승승장구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글로비스는 3500원(4.55%) 오른 8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작년 1월6일 사상 최고가인 8만31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강한 실적 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도 "종합 운송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비스의 기업가치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