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재탈환한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일제히 시장을 관망하며 보유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즐겼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만이 유일하게 매매에 나서 아시아나항공을 팔고 인탑스를 500주 가량 신규 매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지만 전날 상승으로 정 과장은 4% 가량의 수익률을 올렸다.

정 과장이 새로 사들인 인탑스는 이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9%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한편 나머지 참가자들이 보유한 종목들의 주가도 이날 대부분 오르면서 수익률 증가에 일조했다.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이 전날 새로 사들였던 현대차와 고려개발도 이날 나란히 상승세를 시현했고, 코미코 역시 10% 넘게 치솟으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CJ투자증권은 코미코에 대해 4분기부터 장기 성장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의견에 현 주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9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바 있다.

김 과장은 지난 5~6월 코미코를 사들여 장기 보유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재흥 차장이 보유한 동양메이저는 이날 경일건업과 영남레미콘을 흡수 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G상사 역시 3분기 실적 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틀 연속 강세를 시현했다.

우리투자증권 윤위근 울산지점장이 지난 10일과 15일에 걸쳐 분할 매수한 하이닉스는 이날 투신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엿새만에 하락 행진을 접고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 올리브나인(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과 오엘케이(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 동국산업(동부증권 오용준 차장), 제일연마(교보증권 홍길표 차장)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