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아차, '버핏효과'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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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저평가 종목으로 꼽은 기아차 주가가 다시 1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악화로 인해 '버핏효과'가 얼마나 갈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9천원대를 전전하던 기아차 주가가 워런 버핏의 말 한 마디에 20일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미 포스코 등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은 대구텍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아차 주가가 저평가돼 한때 보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가가 선택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아차 주가는 6년만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워런 버핏이 지금도 투자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데다 3분기 실적악화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기아차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2682억원에 영업적자 1165억원으로 시장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나빴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화증권은 기아차 실적 발표 전 이미 목표주가를 9100원으로 크게 낮추고 기아차가 영업이익 창출력이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실적이 3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점차 개선된다하더라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내년 후반 이후로 예상돼 모멘텀이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기아차는 물론 계열사인 현대차까지 나서 실적 회복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버핏효과'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