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어제보다 배럴 당 3.36달러(3.86%)나 오른 90.4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9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달러 약세와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역시 급등을 부추겼습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 당 3.11달러(3.69%) 상승한 87.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