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산불 교민피해 확산 … 수천여명 대피한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4일째 계속되면서 한인교회와 주택이 불타고 수천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말리부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23일 LA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35만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디에이고 북부 한인 밀집지역인 랜초버나도에서는 500여채의 고급주택이 불탔다.
이 지역에 있는 한인 교회인 늘푸른교회도 불에 탔다.
부유층 주택가인 이 지역 전체인구는 4만5000여명으로 이 중 20%인 1만여명이 교민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간단한 가재도구만 챙긴 채 한인교회와 퀄컴스타디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장양섭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은 "한인회 사무실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있으나 현장 접근이 안 돼 아직까지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피신한 주민들은 호텔이나 친척집,퀄컴스타디움 등지로 흩어지고 있어 정확한 대피인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LA 북부의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도 교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서 교민 소유 주택 2채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밸리의 캐년컨트리와 소거스 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교민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의 산티아고 인근 지역 한인들도 가까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나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은 북쪽의 샌타바버라부터 남쪽의 멕시코 접경 지역까지 태평양 연안 7개 카운티 17군데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말리부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23일 LA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35만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디에이고 북부 한인 밀집지역인 랜초버나도에서는 500여채의 고급주택이 불탔다.
이 지역에 있는 한인 교회인 늘푸른교회도 불에 탔다.
부유층 주택가인 이 지역 전체인구는 4만5000여명으로 이 중 20%인 1만여명이 교민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간단한 가재도구만 챙긴 채 한인교회와 퀄컴스타디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장양섭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은 "한인회 사무실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있으나 현장 접근이 안 돼 아직까지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피신한 주민들은 호텔이나 친척집,퀄컴스타디움 등지로 흩어지고 있어 정확한 대피인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LA 북부의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도 교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서 교민 소유 주택 2채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밸리의 캐년컨트리와 소거스 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교민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의 산티아고 인근 지역 한인들도 가까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나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은 북쪽의 샌타바버라부터 남쪽의 멕시코 접경 지역까지 태평양 연안 7개 카운티 17군데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