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오랜 부진을 이겨내고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악재가 해소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증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글로벌 증시, 이틀째 동반 상승)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전장보다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이틀째 오름세입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23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호전 - 기술주 장 주도 *유가 하락 - 인플레 우려 둔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애플 등 신용 경색 위기의 영향을 덜 받은 기술주가 장을 주도 했습니다. 한 때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 역시 사흘째 하락하면서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다소 둔화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반영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감 여전)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가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기업 실적 하나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 "신용 시장은 공포 상태" *찰스 에반스 - "주택 경기 침체 방어 주력"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신용 시장은 공포 상태'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분석과 맥을 같이 합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주택 경기 침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제 시장은 앞으로 있을 주택건설업체들의 실적과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락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위기를 극복한 후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뉴스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