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박철, 선우은숙-이영하 부부등 연예가 소문난 잉꼬부부들의 충격적인 이혼소식으로 안타까움을 더하던 차에 탤런트 손태영과 쿨케이의 결별소식까지 더해져 23일 하루종일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손태영 미니홈피 소개글에는 "사랑을 후회하지 않을께.그리고 당신을 원망하지도 않을께.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난 모든게 두려워..이럴거면 스쳐가게 놔두지..."라는 글을 남겼다.

손태영은 23일 새벽 2시 반경에 쿨케이를 향해서 다음과 같은 긴 글을 남겼다.

"그만하자.그만하자. 왜그래..내가 바보같니.헤어지잘땐 언제고 또 이러는거니.너의 차가운 문자. 난 잊을수가 없는데. 내가 두려워 하는걸 알았니.아니.나 이제 안그래.바보같지 안 당할꺼야..일년이란 시간동안 처음 만났을때의 니모습만 간작할께"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너의 차가운 문자 난 잊을수가 없는데. 내가 두려워 하는걸 알았니. 아니. 나 이제 안그래. 바보같이 안 당할꺼야. 일년이란 시간동안 처음 만났을때의 네 모습만 간직할께. 너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나 너 붙잡았잖아. 내잘못 아니잖아"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손태영은 "그많은 사람들속에 울게 만들고. 넌 모를거야. 가서도 사랑하는 친구들 마음 아프게 하고 울게 만들었어. 우리가족들 가슴 찢어져"라며 이별 당시의 아팠던 심경을 토로했다.

손태영은 "나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어. 넌 헤어지는 마당에 무슨배려냐고 그랬지. 최소한 난 지키고 싶었는데 너의 인터뷰. 그말들 이제야 생각났니? 넌 또 날 이렇게 밖에 할수없게 만들었어. 그러지말자 제발. 나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는데 또 밟아 버릴꺼니. 좋은 기억만 갖게 해주면 안될까"라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뜻을 밝혔다.

"네가 말 안해도 다 알아줄꺼야. 우린 벌써 이별을했고, 정리한 사람들이잖아. 사랑이 두려운건 사랑이 깨지는 것 보다 사랑이 변한거야"라고 말한 손태영은 "그 어떠한 말도 빼지않고 덧 붙이지도 않았어. 최소한 나의 이별에 대해서 알아야할 사람들이 있다면 진실을 알려주고싶을 뿐이야. 이렇게 또 한번 못나 버린 내가 돼 버렸고, 이제 넌 너의 자리에서, 난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다하면 되는거야"라며 이별한 마음을 정리해 나가는 마음을 전했다.

손태영은 마직막으로 "그리고 너무나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던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얘기가 없네요. 꼭 다시 새롭게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손태영은 마치 자신의 마음을 담은 듯한 아이비의 '이럴거면'이란 곡을 BGM으로 깔아놓아 방문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럴거면'의 가사에는 '이럴 거면 날 흔들어 놓지 말지 이럴 거면 잘해 주지나 말지 이럴 거면 첨 스쳐가게 놔두지 너를 모르는체 살게 하지 떠날 거라면 원망해도 후회해도 널 향한 나의 사랑은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 없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쿨케이 미니홈피에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外 8곡이 깔려있다.

손태영의 글이 게재되기 하루전인 쿨케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도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아파도 소리 한번 내지 못 하는 나는 벙어리인가"라는 의미심장을 남겼었다.

쿨케이의 심경을 담았던 다이어리 메뉴도 23일 오후 8시를 전후로 삭제해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움을 느낄수 있다.

손태영은 불운하게도 열애에 종지부를 찍을때마다 상대 유명연예인과 거론되며 구설수에 휘말려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