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자산 효율성 극대화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008년 전기요금 3% 인상이 기대된다"며 "전기요금 인상으로 2008년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 8.4%, 영업이익 40.0%, 순이익 19.7%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본격화, 자회사 상장으로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해외 발전 및 자원 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투자 규모는 2007년 상반기 기준으로 2300억원이지만, 2008년부터 연간 3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3조8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90년대 투자한 필리핀 전력 사업은 59%의 영업이익률(매출액 1844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 2006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어 해외시장 강화는 한국전력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전KPS 상장은 에너지 지주회사 전환의 시발점"으로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2002년 발전자회사 민영화를 위해 6개의 발전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전기요금 규제에 묶여 자회사 상장이 늦어지고 있다. 한전KPS 상장으로 발전자회사 상장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