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산 T-50 항공기의 화려한 비행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에어쇼 2007' 행사가 21일 폐막했다.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의 공동운영본부(본부장ㆍ윤차영)는 이날 "이번 행사에는 세계 26개국에서 255개 업체가 참가해 10억달러의 수출상담 실적 기록과 함께 2만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일반인 20여만명 등 모두 25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실내 전시관은 예년의 700개에서 855개로 늘었고 외국인 참가자도 3000명에서 4000명으로 증가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항공우주 방위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고부가가치 국가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방위산업은 국가 산업 및 기술 수준 제고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커 국가 위상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쇼를 후원한 공군은 행사 기간 중 T-50으로 기종을 전환하는 블랙이글스의 고별비행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4명의 국민 조종사가 국산 항공기인 KT-1과 T-50에 탑승해 비행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