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선박용 구명정 및 소형선박 생산기업인 현대라이프보트가 요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9일 현대라이프보트는 전라남도와 신안 조선타운 입주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보 예정인 3만평 가량의 부지에 공장과 설비를 구축, 대형 구명정과 요트제조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전라남도가 신안군 압해도를 대규모 조선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도순기 현대라이프보트 실장은 이날 "현재 구명정의 경우, 울산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는데 공장부지 부족으로 해양 매립을 통한 추가 공장부지 확보를 검토할 정도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1975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경일요트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현재 코스닥 상장업체인 디앤에코의 계열사다.

지난 1980년대 후반 현대정공과 합병한 이후 선박용 구명정과 소형선박을 제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