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부산은행에 대해 3분기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부산은행은 전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770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0억5400만원과 112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8%와 41.7% 늘었다고 잠정집계됐다.

이준재, 권영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은 3분기 중 거의 모든 재무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성장과 마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잘 관리하고 있는 최우수 은행"이라고 극찬했다.

이들은 "순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율을 기록했고 순이익이 3개 분기 연속 700억원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는 자금조달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선별적 자산 성장을 도모한 영업전략의 결과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업계 전체적으로 처한 자금조달 환경 악화와 대손비용률 증가 추세가 부산은행에만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연 10%의 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의 경상수준 복귀과정으로 인해 2008년 이후 순이익 증가율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