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대의 자가용 제트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세계 3대 비즈니스 제트기 제작사인 미국 세스나는 17일 김포공항에서 6인승 최신 소형 자가용 제트기 '머스탱'을 국내에 공개했다.머스탱은 전천후 비즈니스항공기로 최고 속도 630㎞/h, 최대 항속거리 2161㎞, 최고 상승고도 1만2497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최신 전자장비 및 첨단 기능을 갖춰 1명의 조종사가 쉽게 조종할 수 있다. 날개폭은 13.16m이며 전고, 전장이 각각 4.09m, 12.37m다.

현재 전 세계의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약 400대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44대가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머스탱은 프로펠러 기종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제트기의 모든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 주문해도 3년 뒤에나 인도가 가능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고 말했다. 80년 역사의 세스나는 전 세계 중ㆍ소형 제트기 시장의 약 49%를 점유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