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7일 단일 광회선으로 초당 DVD 1장 분량에 해당하는 40기가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시스템 핵심 광소자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현재 서울에서 대전간 광통신 기간망 속도가 2.5~10기가bps 정도인데 이번에 개발된 40기가 모듈은 데이터 용량을 4배에서 최대 16배까지 끌어올려 '꿈의 광통신'을 실현할 수 있다.

광통신용 변조기 집적 레이저(EML), 광 검출기(PD), 가변분상보상기(TDC) 등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의 기간망용 40기가 광통신시스템 기술 서비스를 위해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이 40기가 모듈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광통신 학술회의 및 전시회'(ECOC 2007)에 출품돼 큰 호응을 얻었고 일부 기업에서는 협력을 제의해 왔다고 ETRI측이 설명했다.

ETRI는 빠른 시일내에 국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상용화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 지금까지는 40 기가용 광소자 모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