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사 글로벌화 쏠림 우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융사들의 글로벌화 추진 과정에서 조차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화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입니다.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감위원장 초청 조찬 강연회.
김용덕 금감위원장은 규제 혁신과 겸영, 공정 경쟁을 골자로 하는 자통법이 제정됨으로써 금융시장 빅뱅의 기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금융사들의 자율과 창의 그리고 책임 강화를 CEO들에게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산업의 글로벌화 추진 과정에서조차 금융사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꼬집었습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금융CEO나 관계자 여러분께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은 글로벌화와 특화 추진하는 과정에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금융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 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시키는게 중요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사에 대한 검사를 종합검사에서 사안별 수시검사로 바꿔 검사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각계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여부와 신청자의 금융업 영위 역량과 자질 등을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 완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참석 패널과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근 서울대 교수)
"국내 재벌의 금융 진출을 막으면서 외국자본에게 금융 산업을 내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용덕 금감위원장)
"국내 금융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진 금융 기법을 갖춘 외국자본이 들어와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그래야 금융허브도 가능하고 금융 기법 전수도 가능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현행 사전협의제로 된 외국 은행들의 국내 사무소 설립 규제를 신고수리제로 전환해 외국 금융사의 국내 진출 문턱을 한층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금융산업 진입과 함께 퇴출이 자유로울 때 진정한 경쟁력이 배양된다며 기업을 생명체가 아닌 상품으로 바라볼 것을 CEO들에게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