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2004년 주당 5000원의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005년과 2006년 주당 125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1250원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16일 종가(2만8500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4.3%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캠브리지가 올해 자산 매각과 판매 호조를 통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캐주얼시장 성장에 따라 '캠브리지 멤버스'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할인마트 전용 브랜드 '브렌우드'도 양호한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지난 1분기 서울 역삼동 직영매장 및 분당 오피스텔 등 비영업용 부동산 매각으로 91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등 자산가치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424억원,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104억원으로 추정했다.캠브리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348억원,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3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모기업인 FnC코오롱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서울증권은 "지난 1월 FnC코오롱이 코오롱패션을 흡수 합병한 이후 로드숍 유통채널이 강화됐다"며 "생산과 구매,물류 관리 등 공정 과정에서의 원가 절감이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서울증권은 "코오롱그룹의 패션 부문 비전인 'Big Step 2010' 실행을 위한 신규 투자와 M&A(인수ㆍ합병)에서 캠브리지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캠브리지는 최근 자산주로도 인정받고 있다.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켐브리지의 순자산가치는 총 1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양의 시가 222억원짜리 토지를 비롯해 우량 부동산을 다량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