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구룡폭포 인근에 설치돼 있던 철제다리가 무너져 남측 관광객 20여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북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폭포 인근 철제 무용교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남측 관광객 20여명이 7m 아래로 추락해 다쳤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금강산 사업소 직원 및 남북 측 관광안내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한 관광객을 온정각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난 곳이 구룡폭포 인근 지역으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왕복 2시간30여분가량 소요되는 곳이어서 신속한 후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너진 무용교는 금강산 구룡폭포~상팔담으로 이어지는 코스에 놓여 있는 노후된 철제 교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대아산 측은 이들 부상자를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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