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자유형 100m에서 '마의 50초' 벽을 넘어선 박태환(18·경기고·서울)이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기자단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9표를 얻어 2표 획득에 그친 수영 최혜라(16·서울체고·서울)를 따돌리고 대회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2005년 울산 체전에서 MVP가 됐던 박태환은 1995，1998，1999년 MVP 김태현(역도)에 이어 체전 MVP로 2회 이상 선정된 선수가 됐다.

13일 남고부 자유형 100m에서 49초32로 44년 만에 '마의 50초 벽'을 깬 박태환은 14일 혼계영 400m에서 서울팀 마지막 영자로 나서 대회기록(3분50초15)을 세우며 2년 연속 5관왕 행진을 펼쳤다.

종합 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는 금 133，은 144，동 117개를 따내며 7만9430점을 얻어 서울(6만5003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대회를 6연패했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문병승(음성군청·충북)이 2시간17분26초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