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연일 급등하면서 주가가 50만원이 넘는 귀족주가 크게 늘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50만원(액면가 5000원 환산 시)이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7개,코스닥시장 12개 등 모두 29개에 이르렀다.

작년 10월12일에는 유가증권시장 8개,코스닥시장 4개 등 12개에 불과했었기 때문에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도 유가증권시장 5개와 코스닥 4개 등 9개에 달했다.가장 주가가 높은 종목은 액면가 500원짜리 메가스터디였다.메가스터디는 12일 종가가 28만5000원이기 때문에 이를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285만원에 이른다.

또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NHN이 25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양사 모두 고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3위는 유가증권시장의 SK텔레콤(230만5000원)이 차지했다.

이 밖에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화재(209만5000원) 롯데제과(156만6000원) 태광산업(153만7000원) 롯데칠성(139만7000원) 등이었고,코스닥 종목 가운데는 네오위즈게임즈(167만5000원) 태웅(101만6000원) 등이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유가증권시장의 현대중공업(49만9500원)과 코스닥시장의 에이치앤티(49만9000원) 평산(49만6500원) 제이브이엠(48만6000원) 등도 올해 50만원을 돌파한 적이 있어 언제든 귀족주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