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의 노동수요는 고숙련 직종과 저숙련 직종으로 편향되는 현상이 심화돼 소득양극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앞으로 10년간 직종별 고용규모 연평균 증가율은 전문가(3.3%),기술공 및 준전문가(2.2%),사무종사자(1.4%) 등의 순으로 증가하고 전통적으로 고용비중이 높은 판매 종사자(-1.8%)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 및 서비스종사자,기술공 및 준전문가 등이 노동수요를 주도하는 반면 판매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사양직종으로 분류돼 노동수요의 직종별 편향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직종별 편향에 따라 "'모래시계형' 직종별 고용구조가 형성되고 저숙련 직종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크게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