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2일 3분기에도 농심의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푸르덴셜은 "농심이 라면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광고 선전비를 확대했지만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3993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27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가격을 평균 7.4% 인상했지만 라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라면 매출이 2분기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데 이어 3분기에도 7.5%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2월에 출시한 건면세대도 월매출이 정점을 이뤘던 5~6월 15억원에서 최근 10억원 수준으로 하락해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푸르덴셜은 "3년 연속 실적하락으로 성장 위기를 맞고 있어 신규 사업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나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수요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재평가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