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일시적인 3분기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건설업체로 변화해가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 경영진은 전날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 주택, 건축부문의 매출비중을 낮추고 플랜트, 환경, 토목의 매출 비중을 높여 선진국형 건설업체로 변화하는 방안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 성장성이 높은 환경부문은 해외 환경전문 건설업체에 비해 열위에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히 물과 관련된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매출확대를 위한 해외M&A 등 적극적인 사업참여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NH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플랜트부문에서 현재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석유화학 부문에서 향후에는 가스 기반 화학플랜트 부문과 발전설비 부문으로 경쟁력 이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토목부문은 국내 토목과 함께 해외개발사업에서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토목활동을 통해 고수익성의 주택, 플랜트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후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40%인 매출비중을 향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 주택부문은 자체개발사업의 비중을 높여 2007년 10% 매출비중에서 2010년까지 20%, 2015년 3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건축부문은 장기적으로 LG그룹관련 관계사와 계열사 매출비중을 줄이고 초고층건물 건설과 같은 새로운 부문의 매출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