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대한화재 인수작업이 막판 조율중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인수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롯데그룹이 대한화재 인수와 관련 가격협상을 마무리 짓고 세부사항 협의만 남겨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대한화재 매각작업이 막바지에 있다며 협상 회사와 가격면에서는 큰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수적인 문제를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며 이르면 다음주중 확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인수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롯데그룹이 다시 협상에 참여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관련 대한화재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인수협상이 진행중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대주그룹은 지난달 칸서스파트너스와 대한화재 매각작업을 진행해 오다 칸서스가 정해진 기일까지 투자자금을 모으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대주측은 대한화재 매각가격을 본사건물 포함, 4천억원으로 제시하고 새로운 인수대상자를 물색해 오다 롯데그룹이 다시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카드사에 이어 최근엔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금융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한화재 인수도 이같은 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중심의 금융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보험사 인수 가능성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재벌그룹과 달리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유통과 식품사업에 비해 금융부문의 비중이 적어 틈틈이 금융사 M&A기회를 찾았습니다. 롯데그룹이라는 재계 5위 대기업이 대한화재를 인수하게 되면 중소형사인 대한화재는 든든한 자금줄을 바탕으로 시장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손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