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36)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20년 연기인생과 개인사에 엃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이미연은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연출 여운혁 임정아)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10대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연은 학창 시절이지만 추억보다는 상처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며 고백했다.

이미연은 "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연예인이 학교에 있는 걸 싫어하는 학교였는데 옆 학교인 남고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며 "또한 당시 여자 안티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이로 인해 이유 없이 욕을 들은 적도 다반사다"고 털어놨다.

이미연에 대한 큰 관심사로 최근 종영된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승우와 결혼에서 이혼까지의 과정을 숨김없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연은 한창때인 1995년 23살에 결혼을 발표했으며 김승우의 군복무로 25세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미연은 "안정적인 삶을 원했다"며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고 이혼에 이르게 됐다. 이미연은 김승우와의 이혼 사유를 묻자 "내가 솔직한 편이지만 이혼은 나와 K군(김승우), 두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도 껴있다"며 현재 김승우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는 김남주를 의식한 듯 언급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미연은 "너무 일찍 그를 만났다. 만약 그 사람을 미워하면 내 20대가 사리질 것만 같다"며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고 서로 좋았던 부분만 남아 있다. 내 마음 속이나 그 사람 마음 속에 서로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미연은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미연은 이태란과 함께 출연한 '어깨너머의 연인'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