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0일 LG화학의 3분기 실적이 석유화학과 정보소재 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500억원, 248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비 약 15%, 132%, 전분기대비 8%, 52% 내외 증가한 것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PVC, 2-EH, ABS, PE/PP 등 주력제품 가격강세와 대산공장(NCC)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약 75% 개선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정보소재 부문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LCD 편광판의 뚜렷한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되고, 노트북과 휴대폰 등에 쓰이는 2차전지도 원통형 등의 공급부족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산업재부문은 계절적 요인과 원가 상승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봤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오는 11월부터 LG석유화학과의 합병효과가 반영될 경우 4분기 이후 LG화학의 실적 추정치는 크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