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지주사 전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를 앞두고 출총제 적용까지 받아 지주사 전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테마주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은 소유지배 괴리와 의결권 승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출자총액 제한 기업에 포함되며 투자여력이 4천억원으로 제한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를 앞두고 지주사로 전환 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벌써부터 시장에선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전환의 각종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이 홀딩스로 바뀌고 그 아래 사업부분이 각각의 회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또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해서 지분을 현대미포에 주고 미포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줘 정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현대중공업은 지주사 전환은 금시초문이란 반응입니다. "지주사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고 낌새도 없다." 업계도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산하 조선과 플랜트, 전기전자 등 6개 사업 부분을 떼어내 별도 회사로 설립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실익도 적다는 판단입니다. 무엇보다 정몽준 의원의 지배구조가 확고한 마당에 굳이 지주사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때 아닌 지주사 전환 압력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앞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삼호중공업, 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