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인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이텍이 지난 8일 인수자인 비와 4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21일, 230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성공한 세이텍은 이번 전속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4년간 비의 모든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물론 컨텐츠 제작 등과 관련해 독점적인 권한을 가지고 신규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로써 세이텍은 비의 가수 및 연기자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해외활동 등 폭넓은 연예활동을 전격 지원함과 동시에, 향후 잠재력 있는 신인을 발굴, 육성해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세이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 전량을 2년간 보호 예수해 경영에 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 비는 이번 전속계약 체결에 있어서도 회사와의 수익 배분 비율을 6:4 내지 7:3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는 오는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으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