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스업체인 소디프신소재에 처음으로 10만원대 목표주가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8일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모노실란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빠른 설비증설로 판매량과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정동,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제조공법 다양화와 비결정질 박막 전지의 등장으로 이들 제품의 제조시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모노실란’의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노실란은 전 세계 제조회사가 5개에 불과한 데, 모노실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유동층(FBR) 공법이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비결정질(A-si) 박막 태양전지 역시 2010년 태양광 시장의 1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불화질소(NF3)의 경우처럼 모노실란 역시 조기증설에 의한 주도권 확보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소디프신소재의 모노실란 매출은 2007~2010년 연 평균 46.8% 성장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소디프신소재가 빠른 설비증설로 진입 장벽을 공고히 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고마진을 향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와 달리 제조설비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증설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NF3 증설이 현재 절반이상 이뤄져 가동되고 있으며, 육불화텅스텐(WF6) 역시 200톤으로의 설비증설이 이미 마무리돼 예상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NF3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1위 설비규모(2500톤)를 갖춰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