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463만주가 오는 10일 추가 상장되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안이 우려된다.

신한지주는 지난달 21일 발행한 보통주 1463만주가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자회사인 LG카드의 상장폐지에 따라 LG카드 1주당 신한지주 0.84932주로 교환된 물량이다.

주식 교환에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는 1주당 4만5416원씩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달 하루 거래량이 170만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지주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볼 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구 연구위원은 "은행 카드 증권 할부금융 등 자회사가 모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주가 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 7만4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부장도 "올 순이익 규모가 은행 중 가장 크고 꾸준한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성장성도 높다"며 "LG카드 가치가 신한지주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장은 신한지주를 은행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로 꼽고 목표주가로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