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완 베이직하우스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 8월9일부터 31일까지 6차례에 걸쳐 9330주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69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우 사장의 특수관계인인 우한곤 손의식씨도 지난 1일 각각 2050주,225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우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7.61%로 높아졌다.

베이직하우스는 2006년 12월 골드만삭스가 주당 1만6000원에 350억원을 투자,20%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지난 7월 50%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종가는 7900원으로 골드만삭스로선 무상증자를 감안하고도 30%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우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자사주를 사면서 주가가 바닥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측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여전히 밝지 않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외 대형 유통 브랜드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캐주얼 시장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며 "주력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의 성장성 부재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