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이 5일 매매에 나섰다.

홍 차장은 지난 9월 매입해 보유하고 있던 SIMPAC 6000주 가량을 전량 매각했다.

매입 당시 주가는 3730~3810원이었지만 이날 매각가격은 3700원으로 3%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대신 그는 에코프로를 3000주 가량 신규 매수했다.

지난 7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에코프로는 환경소재 및 2차전지 전문업체로 상장 직후 2만43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1만원대로 밀려난 뒤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나흘간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날 6% 넘게 떨어졌지만, 홍 차장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전날 전량 매각해 짭짤하게 재미를 본 폴켐을 다시 사들였다.

하루만에 하락 반전한 폴켐은 가격 제한폭까지 밀리는 부진함을 보였지만 윤 지점장은 여러차례에 나눠 분할 매수에 나섰다.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전날에 이어 남아있던 선양디엔티를 전량 팔아 차익을 남겼고, 동국실업은 추가 매수했다.

또 지난 8~9월 매입해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위지트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

위지트는 지난 8월 중순 1950원까지 밀려났다 급반등한 이후 2000원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5일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다음주엔 이번주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개장할 예정인데 아시아 증시 강세 기조가 뒤늦게 중국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 관련주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다음주에도 주식시장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