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기기 개발, 제조업체인 신우아이티와 합병키로 한 라이브코드가 최근 개인 대주주의 지분 처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오해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신우아이티는 5일 개인 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도는 라이브코드와 신우아이티의 합병 결정이 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현재 회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라이브코드는 신우아이티의 우회상장소식과 함께 홍석현회장의 지분 보유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3820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19일 개인투자자 이정호씨가 40여 만주를 장내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전환,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우아이티 관계자는 "신우가 라이브코드와 합병을 결정한 것은 지난달 13일이지만 라이브코드의 개인 대주주인 이정호씨가 지분을 처분한 것은 지난달 5일과 10일, 11일"이라며 "이 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분변동보고서에 기재된 날짜는 결제일 기준으로 실제 매매일과 3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이 결정되기전 3회에 걸쳐 시장에 매도한 것이 19일 공시됐을 뿐인데도 투자자들은 이 씨가 지난달 19일에 40여 만주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오해하는 문의전화가 많다"며 "신우아이티가 규모나 이익 측면에서 라이브코드보다 크고 최근 화폐개혁을 단행한 터키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어 합병은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우아이티는 세계 40여개 국가로 초고속 지폐영상인식기를 수출하는 업체로 우회상장을 위해 라이브코드의 경영권을 인수한 상태이며, 주주총회의 합병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63억200만원에 당기순이익 7억100만원을 기록했던 신우아이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율 24.6%와 세후 순이익율 22.29%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